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10.24% 하락한 4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9.22% 하락한 21만1500원, HD현대일렉트릭도 9.10% 떨어진 40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선 업종 역시 약세다. 가온전선은 11.18% 하락한 6만4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화전기(10.92%), 일진전기(9.93%), 제룡전기(6.39%), 산일전기(5.33%), 대한전선(4.70%), 대원전선(3.86%) 등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 H800을 활용해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구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둔화가 전선·전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 AI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 용량이 기존 전망대비 줄어들었다는 관측으로 전력설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인 낙폭은 크지만 주가 수준은 미국 대선 이전으로 회귀한 정도"라며 "전력 수요에 대한 기대심리 자체가 붕괴되는 이벤트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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