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중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했지만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는 만큼 여전히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25포인트(0.90%) 오른 2503.94에 장을 열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674억원, 3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9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KB금융(0.3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4.03%), LG에너지솔루션(3.60%),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1.74%), 기아(1.45%), 셀트리온(0.51%), NAVER(4.81%), 삼성전자우(1.39%) 등이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카카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00원(5.62%) 오른 4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계열사인 카카오뱅크(7.28%), 카카오페이(9.23%), 카카오게임즈(2.64%)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가 오픈AI와의 인공지능(AI) 분야 현업을 추진한데 이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실적이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픈AI와 협업 발표는 글로벌 프론티어 AI모델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 타 모델과의 협업으로도 확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1.54%) 상승한 730.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261억원, 2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HLB(1.75%), 리가켐바이오(0.16%), 클래시스(1.3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알테오젠(0.53%), 에코프로비엠(2.74%), 에코프로(1.69%), 레인보우로보틱스(9.12%), 삼천당제약(21.69%), 리노공업(0.25%), 휴젤(0.62%) 등이 상승세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관세가 발효된 가운데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다"며 "다만 오는 10일부터 관세가 부과된다는 점에서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어 기대가 유효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 우려는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한 환율 동향을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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