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환경관리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매각 검토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을 두고 국내외 복수의 사모펀드(PEF)와 접촉 중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총매각가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인수한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는 공공하폐수처리 운영실적 1위 업체로,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의 지분 75%를 갖고 있다. 리뉴원은 SK에코플랜트가 건설에서 탈피해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면서 2021년 인수한 소각업체다.
SK에코플랜트는 "PEF의 제안이 있어서 한번 들여다보는 것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한 것을 계기로 반도체 종합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분위기인데다 계속된 인수합병(M&A) 등으로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51%다. 일반적으로 부채 비율이 200%가 넘으면 재정적 위험이 있다고 본다.
SK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와 KJ환경이 각각 2조원대와 1조원대에 매각되는 등 시장에서 환경업체의 몸값이 높다는 점도 매각 검토를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관련태그
![](https://nimage.newsway.co.kr/assets/image/photo/opinion/jhchul37.png)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