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조6638억원·영업이익 2156억원신작 성과가 흑자전환 견인···비용 절감도 한몫상반기 'RF 넥스트·세나 리버스' 등 출격 대기
넷마블은 2024년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상회했다. 지난해 넷마블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6253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이다.
넷마블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이다. 넷마블은 2022년 108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 2023년 연속해 685억원의 적자를 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엄선된 신작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흥행률을 높임과 동시에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유의미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들의 흥행이 호실적에 크게 공헌했다.
비용 긴축 정책 영향도 컸다. 이 기간 넷마블의 영업비용은 5.1% 줄어든 6138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마케팅비는 5.6% 감소한 1205억원 ▲인건비는 2.2% 줄어든 1787억원 ▲지급수수료는 8.6% 감소한 2316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지급수수료가 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급수수료 부담 완화에 대해 "앱수수료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지급수수료는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도 대비 2.5% 줄어든 6490억원, 영업이익은 87.2% 늘어난 352억원이다. 해외 매출이 분기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전체의 83%에 이르는 5369억원이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올해 준비한 게임은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고 시간을 투자한 프로젝트"라며 "특정 게임이 아니라 모든 게임에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 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도 CFO는 "올해 작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작들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25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만들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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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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