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8.50%) 오른 932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철강 관련 종목인 현대제철(4.11%), POSCO홀딩스(4.84%), 포스코스틸리온(16.86%), 문배철강(12.67%), 넥스틸(3.20%), 동양철관(3.69%), 부국철강(1.19%)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고 덤핑 방지 관세를 27.91~38.02%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잠정 관세는 기획재정부의 검토를 거쳐 한 달 안에 확정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후판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덤핑방지관세로 국내 후판 3사의 후판 판매량 확대와 후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철강 업종의 특성상 이익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데 후판 가격 1만원 인상 시 영업이익 민감도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순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용 후판의 경우 보세구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일반용 후판 비중을 60%로 가정해도 포스코(1%), 현대제철(2%), 동국제강(3%)으로 후판 3사의 고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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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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