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2일 목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증권 올해도 찬바람 부는 IPO 시장···공모주 펀드 약 1300억원 빠져

증권 IPO

올해도 찬바람 부는 IPO 시장···공모주 펀드 약 1300억원 빠져

등록 2025.02.22 11:04

김세연

  기자

공유

올 들어 대부분 공모주 상장 첫날 수익률 부진 공모주 펀드 155개 설정액 연초 후 1292억원 감소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찬바람 여파에 공모주 펀드에서 올 들어 약 130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공모주 펀드 155개 설정액은 3조7451억원이다. 연초 이후 1292억원 감소한 규모다. 이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1.92%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공모주 시장의 찬바람이 올해도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해 말 높은 공모가,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수익률 등에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같은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의 성적은 부진했다. 올해 1호 상장 공모주 미트박스는 상장 첫날 25% 넘게 하락하며 '1호 상장=흥행'이라는 공식을 깼다. 이후 상장한 데이원컴퍼니(40.00%)와 와이즈넛(36.47%), 아이지넷(37.79%), 피아이이(12.70%) 등도 상장 첫날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6조 대어 LG씨엔스(LG CNS)도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오히려 코스피 상장일인 지난 5일 종가가 기준가 대비 9.85% 하락했다.

새내기주들이 연이어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공모가도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확정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옥석가리기' 현상이 공모주 시장의 과열 경쟁을 잠재우고 안정화하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5년 2월에서 3월로 향하는 현재 기준의 IPO 시장은 낮아진 기업 가치, 공모 확정가 안정화, 신규 상장 후 반등 기회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매우 훌륭한 투자 시장으로의 모습을 다시 찾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