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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순호 예탁원 사장 "6월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구축···디지털 변화 대응"

증권 증권일반

이순호 예탁원 사장 "6월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구축···디지털 변화 대응"

등록 2025.03.06 15:4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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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시장과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대응공매도 제도 개선과 대차거래 관리 시스템 도입상장 공모펀드 및 ATS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안정적인 국채투자 환경 조성을 비롯해 전자증권제도 이용 활성화 등 올해 핵심 사업 과제를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토큰증권과 블록체인과 같은 새 디지털 기술의 출현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토큰증권시장 출현과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금융시장의 급진적 변화로 중앙예탁결제기관(CSD)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디지털 역량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토큰증권(STO)은 분산원장 기술로 기존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증권을 말한다.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는 조각투자처럼 기존 전자증권으로 발행되기 어려운 권리를 토큰 증권 형태로 발행 유통할 수 있다. 예탁원은 토큰증권 시장에서 증권 발행과 유통 수량을 확인하고 발행심사 업무를 맡는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의 연구 및 사업화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자등록서비스 출현에 대비해 토큰증권시장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올해 통과하면 예탁원은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금융시장 지원 과제로 ▲토큰증권(STO) 테스트 베드 플랙폼 구축 ▲전자증권 제도 일원화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업무 수행 ▲공매도 제도개선 정책지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상장 공모펀드 펀드넷 수용 ▲대체 거래소(ATS)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등 13가지를 제시했다.

조성일 한국예탁결제원 넥스트 KSD추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2023년 토크 증권 전담 조직을 설치한 이후 지난해 컨설팅을 실시했다"며 "해당 컨설팅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테스트 패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현재 기본적인 기능은 개발이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까지 토큰을 발행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금융투자, 코스콤 등 6개 기관에 신청을 받고 토큰의 발행과 말소, 계좌 대체 등의 과정을 사전시스템을 통해 연결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차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에는 토큰 발행 회사가 예탁원과 연계해 상시 개별 테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이달 말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가 개시되는 만큼 '대차거래 상환기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대비할 계획이다.

백상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 본부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우려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 예탁결제원의 역할은 대차 거래 상환 기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목적의 대차 거래의 상환 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12개월 이내에 관리하도록 하는 만큼 최초 체결일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작년 10월에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조성자나 유동성 공급자인 증권사들은 공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효율성과 안정성을 점검 중"이라며 "오는 31일 시장 참가자들의 요청 사항인 주요 전문을 개편, 외국인 맞춤 거래 적용 등 시스템 전면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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