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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호실적에 반응 없던 증권株, ATS 출범·빗겨간 관세 리스크에 '들썩'

증권 종목

호실적에 반응 없던 증권株, ATS 출범·빗겨간 관세 리스크에 '들썩'

등록 2025.03.07 14:56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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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증권 지수, 올해 초 대비 7.5% 상승 ATS 출범에···수수료수익 1.7조원 증가 전망관세 무풍지대·우호적 영업 환경에 기대감↑

호실적에 반응 없던 증권株, ATS 출범·빗겨간 관세 리스크에 '들썩' 기사의 사진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복귀 소식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던 증권사 주가가 최근 들썩이고 있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되고 있는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평가 받으면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58%) 하락한 787.38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732.46) 대비 7.5% 상승했다. KRX증권 지수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11곳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다.

지난 4일 개장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거래량 증가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대체거래소 설리으로 증권사들이 연간 수취하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최대 1조7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기업 공시가 장 마감 후 4시~5시 사이 많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 시간과 거래 대금의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체거래소는 특히 거래량이 관건인데 한도인 한국거래소(KRX) 거래량의 15%까지 증가할 수 있다면 대체거래소 설립으로 증권사가 연간 수취하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최대 1조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리스크'의 영향권 밖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쏟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따라 등락하는 제조업 관련 종목과는 다르게 증권주는 자기자본 운용이 주요 수익 창구인 만큼 미국 관세 전쟁의 무풍지대로 평가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발언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하락하면서 KRX반도체 지수와 KRX자동차 지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과 비교해 각각 6.12%, 1.05% 감소했다. 반면 KRX증권 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3.5%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월 국내 주식 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흡수하며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증권 업종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채권 트레이딩 손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순발행과 부동산 PF 신용공여 규모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게 이어져 증권사들에 우호적인 기업금융(IB) 영업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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