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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크라켄·제미니, IPO 추진 가속화···리플은 언제쯤?

증권 블록체인

크라켄·제미니, IPO 추진 가속화···리플은 언제쯤?

등록 2025.03.10 10:1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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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지털자산 업체들, 줄줄이 뉴욕증시 상장 '노크''코인 IPO 예비 최대어' 리플랩스, 빨라야 내년 상장폴 앳킨스 SEC 위원장 후보 취임 시점이 최대 변수

그래픽=Adobe Firefly그래픽=Adobe Firefl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친(親)코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자산 업체의 기업공개(IPO)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라켄, 서클, 제미니 등의 IPO가 추진 중인 가운데 리플랩스의 IPO 시점에 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디지털자산 관련 매체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IPO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거래량 기준 세계 10위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꼽히는 크라켄은 애초 지난 2022년에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면서 IPO가 늦어졌다.

하지만 디지털자산 업계에 대한 유화적 정책을 시사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크라켄 안팎의 상황이 급변했다. SEC와의 법적 갈등이 사실상 종결됐고 다른 집행 조치들도 백지화되면서 미국 당국과의 묵은 원한은 사실상 사라졌다.

크라켄 측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측에 지급 준비금 적립 내용을 공개함과 동시에 IPO 추진 사실을 인정하면서 "크라켄의 고객, 사업 협력자, 주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IPO 의지를 다졌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제미니도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억만장자 쌍둥이 형제 타일러 윙클보스-카메론 윙클보스 형제가 창업한 제미니도 SEC와 오래된 원한이 있었다. 지난 2023년 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미니에 대해 각종 조사·집행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SEC 측이 제미니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법적 조치를 전부 취하하겠다고 밝히면서 SEC와의 원한 관계가 사실상 종식됐다.

여기에 지난 7일 진행된 '크립토 서밋'에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카메론 윙클보스 형제가 나란히 등장하면서 미국 정부 고위층과 디지털자산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에 참여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업계 유화책의 수혜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내다보고 있는 크라켄과 제미니의 뉴욕증시 IPO 완료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이다. 제미니가 다소 먼저 뉴욕증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크라켄은 내년 초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밖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 디지털자산 수탁 업체 비트고, 코인베이스의 모회사로 알려진 불리시 등도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SEC와의 법정 공방이 종결 국면을 맞고 있는 리플랩스의 IPO가 언제쯤 추진될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리플랩스의 IPO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SEC와의 법정 공방이 공식적으로 종식된 이후에나 IPO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SEC의 소송이 공식 취하되고 SEC의 업무를 총괄하게 될 폴 앳킨스의 위원장 공식 인준이 마무리되면 리플랩스의 IPO 시점도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친(親)리플' 성향 법조인으로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는 "SEC와 법정 공방이 끝나면 리플랩스는 IPO 등 다양한 방법의 회사 발전 대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변수는 폴 앳킨스의 공식 취임 시점인데 상반기 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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