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공감지능(AI)으로 '초개인화' 경험 제공기존 올레드 TV보다 최대 3배 이상 밝기 구현이달 18일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 시작
LG전자는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가장 먼저 차별화된 공감지능(AI)을 핵심 기능으로 앞세웠다. 일단 이번 신제품에는 '매직 리모컨'이 탑재됐는데, 고객은 리모컨의 AI 버튼을 통해 손쉽게 AI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AI는 사용 이력과 시청 환경 등을 분석해 검색 키워드 및 시청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
LG전자의 AI 기능은 3단계 5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단계별로는 고객 인지, 고객 맞춤, 고객 케어다. 즉, 고객이 누구인지 인지하고 고객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 후 지속적으로 케어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는 'AI TV 5대 경험'을 통해 초개인화된 AI 기능을 제품에 접목했다. 5가지 기능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챗봇 ▲AI 픽쳐&사운드 위저드 ▲AI 보이스 ID ▲AI 컨시어지 ▲AI 서치 등이다.
실제 시연자가 화면을 더 선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니, AI는 "마음에 드는 선명한 화면을 적용해보라"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화질을 제안했다. 또 시연자가 '시원한 느낌'으로 색감을 바꿔달라고 이야기하니 AI는 단 몇 초 만에 시연자의 요청에 맞는 시원한 색감을 정확히 구현해냈다.
이번 신제품에는 업계 유일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 11'이 적용됐다. 백 담당은 "AI 기능의 시스템 온 칩(SOC)은 오랜 기간 개발해왔는데, GPU와 CPU, NPU 성능들은 전작 대비 1.5배에서 3배 이상씩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결국 AI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독자 SOC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밝기도 더 높아졌다. LG 올레드 에보는 기존 올레드TV(B5 모델)보다 3배 이상 밝아졌고, 프리미엄 LCD 라인업인 LG ONED TV는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이 적용돼 색 재현율이 기존 대비 향상됐다.
백 담당은 "이번에 나온 제품은 전작보다도 훨씬 밝을 뿐만 아니라, 색을 재현하는 면적도 넓어졌다"면서 "선명도를 높이는 퍼펙트 블랙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퍼펙트 블랙은 화면 밝기나 주변 조도에 관계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표현할 때 부연되는 인증이다.
무선 라인도 확대됐다. LG전자는 올레드에 이어 QNED에도 무선 AV 솔루션을 탑재했다. 이는 전원을 제외한 불필요한 연결선을 없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LG전자는 그간 올레드 TV와 투명 올레드TV(LG 시그니처 올레드 T) 등 무선 기능을 갖춘 '무선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QNED LCD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을 너무 올리거나 하려는 정책은 아니고, 신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에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겠지만 (소비자들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중심으로 '듀얼 트랙(Dual-Track)' 전략을 구성,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8일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신제품은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라인업은 40형대부터 100형대까지, 출하가는 최소 319만원부터 890만원 수준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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