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5.2원 내린 1453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인 환율은 9시 30분 현재 1454.70원으로 반등한 상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유로 랠리가 주도하는 약달러를 제한적으로 추종하며 145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유로화 랠리는 지난 2020년 유로존 공동 경제회복기금 사례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 밤사이 유로·달러가 1.09를 돌파하면서 약달러 부담이 확대되면서 오늘 아시아 통화도 위안화를 필두로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급상 일부 수출 네고 물량과 달러/위안 하락을 추종하는 역외 숏플레이가 오늘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달러가 주춤하고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3원 오른 98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날 한때 990원을 돌파했다. 원·엔 환율이 990원을 넘어선 건 2023년 4월 27일(1000.26원) 이후 처음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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