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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홈플러스 사태에 이마트 목표주가 올리는 증권가

증권 종목

홈플러스 사태에 이마트 목표주가 올리는 증권가

등록 2025.03.14 10:01

수정 2025.03.14 10:0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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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할인점과 상권 겹치는 이마트 점포 50% 이상3월 홈플러스 구조조정 단행 시 객수·객단가 상승 효과

홈플러스 사태에 이마트 목표주가 올리는 증권가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들이 거진 1년 만에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배를 제시하기도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종가는 7만4100원이었으나 홈플러스 사태로 이마트 주가가 급등, 지난 7일엔 장중 주가가 8만7900원까지 오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이마트의 주가 상승은 NH투자증권의 매수 의견 리포트가 호재로 읽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월15일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홀드'로 제시했다. 사실상 매도를 권한 것이다. 목표주가도 같은날 8만원을 제시했으나 지난해 7월8일 6만5000원까지 낮췄다. 지난2월12일까지만해도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주가는 7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날 주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주 연구원은 "그동안 보수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이유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화된 매출 침체, 자회사들의 손익 악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까지 이뤄진 구조조정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됐으며 할인점 매출 또한 객수와 객단가 측면에서 모두 개선 가능해 보인다는 점이 의견 변경 사유"라고 설명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고객 유입 전망도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신청과 무관하게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이나 영업환경 차질이 발생해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마트 점포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 인그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참조할 만하며 객단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식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앞서 키움증권도 이마트에 대한 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약 91% 가량 높인 것이다. 투자의견도 보수적 대응을 권하는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3월부터 주력 경쟁사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할인점 상권은 3개사 과점 형태의 시장 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이마트는 홈플러스와 상권이 겹치는 점포수 비중이 50% 수준"이라며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0년 경쟁사 폐점으로 인근 이마트 점포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던 적이 있다"며 "홈플러스의 구조조정 또는 점포 매각이 진행된다면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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