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S&P500 버퍼 3월 액티브 ETF 간담회 개최 하락장에선 10% 수준 하락 완충 추구, 상승할 땐 캡 수익 추구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은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상장하는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이어 이 상품의 구조와 투자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박명제 삼성자산운용용 ETF부문장, 임태혁 ETF운용본부장, 김선화 ETF운용팀장과 김범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은 환영사를 통해 "저희는 1등 회사로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자들의 이익을 회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로 둔다"며 "최근 자산시장변동에 따라 투자자들 불안감 확대된 가운데 거듭된 고민 끝에 주식시장 변동성을 회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제 부문장은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 출시하는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는 옵션 전략을 활용해 수익구조를 사전에 설계하는 '디파인드 아웃컴'(Defined Outcome)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처럼 분배금을 통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옵션 활용 상품인 '디파인드 인컴'(Defined Income)과 구분된다.
커버드콜 ETF와 달리 이 상품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버퍼의 사전 설계에 따라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운용은 이 상품의 버퍼를 10%로 고정, 아웃컴기간은(버퍼 수익구조를 위해 옵션 포지션을 구축한 날로부터 해당 옵션의 만기일까지 1년기간) 매년 3월 3번째 금요일 주기로 설정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마이너스 7.5% 수준,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며 "캡 수준은 이번 주 금요일 설정, 버퍼는 10%로 고정했다. 다만 이번 상품은 환노출 ETF로 실제 ETF 수익은 환율 변동 영향에 따라 아웃컴기간 수익구조와 상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단 캡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활용하는 옵션의 만기(1년)에 따라 이달 21일(미국 기준) 구성될 예정이다. 그때 옵션 가격을 반영해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최대 수익률인 캡이 결정되며,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김 팀장은 "버퍼 ETF의 수익구조는 주식과 선물로 S&P500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풋옵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버퍼 구조를 설정한다"며 "풋옵션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 만큼의 콜옵션을 선택해 매도, 이 콜옵션의 행사가가 바로 '캡(cap)'이다. 캡은 아웃컴기간인 1년 동안 상승할 경우 버퍼ETF가 추구할 수 있는 최대 상승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1년이 지난 뒤 S&P500 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에는 10% 완충 효과(달러 기준)가 적용돼 12% 하락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게 된다. 만약 버퍼 수준 이내인 9% 하락했다면 최종 수익률 0%를 추구하게 된다. 캡을 초과 사승하는 경우에는 S&P500 수익률보다 2% 더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아웃컴기간 중 버퍼 ETF의 수익은 종료일 추구 가능한 버퍼 수익구조 선상에 위치하지 않는다. 아웃컴기간 중도 매매 시 투자 시점에 따라 투자자별 수익구조는 상이하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KODEX 버퍼형 ETF는 1년이라는 아웃컴기간이 종료 시점에 사전 설정된 버퍼와 캡 레벨이 추구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하락 완충 효과가 완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웃컴기간 초기보다 운용 아웃컴기간 종료일을 목표로 '버퍼'와 '캡' 수준이 추구된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환노출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 본부장은 "상품이 환노출로 설계돼있어 버퍼가 잘 작동되는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 환율 하락은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S&P500 지수 자체 하락에 대해서는 버퍼가 잘 작동할 것이고, 환율의 변동은 버퍼 ETF뿐만 아니라 모는 환노출 상품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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