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만주 공모 진행···예상 시가총액 최대 2266억원M&A 통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글로벌 시장에 집중공모가 1만4000~1만6000원···오는 4월 상장 목표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성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사계절 웨더웨어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월 영국 본사 젠나를 인수한 이후 K-패션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에이유브랜즈는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기존 기능성 레인부츠 브랜드였던 '락피쉬'를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브랜딩해 웨더웨어 브랜드로 전환했다.
남송현 에이유브랜즈 CFO는 "앞으로도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를 계속 발굴하고 적정 가격에 인수해 브랜드나 제품뿐만 아니라 사업구조 자체의 혁신을 통해서 수익성 있는 구조를 구축해갈 것"이라며 "아시아 젊은 세대들이 취향에 맞게 디자인 리뉴얼과 패키지를 보강하고, 중국 생산을 붙여서 단가를 낮추면서도 퀄리티를 유지하는 생산을 통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꼽았다. 락피쉬웨더웨어는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기존 웨더웨어 제품군을 강화하고 의류와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남 CFO는 "카테고리 확장으로 사계절 직영점 운영이 가능해졌고, 여름 시즌에 레인부츠 한 개에 의존하는 형태는 이미 벗어났다"며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 국내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80%가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을 우선으로 현지 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인수 후에는 기존 락피쉬와 같은 헤리티지 브랜드를 인수 및 브랜드 리빌딩을 진행해 확보된 판매채널, 파트너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성장시킬 예정이다.
김지훈 대표는 "락피쉬를 통해 기존 브랜드를 리브랜딩에 성공하면서 글로벌한 인지도가 있지만 수요가 떨어진 해외 브랜드들이 협업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이유브랜즈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일 수 있는 이유는 수익 구조에 자신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 기업을 선택하고 가장 합리적인 원가로 생산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채널을 통해서 해야 수익성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고 있다"며 "또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판매 물량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자사몰을 비롯한 직영매장 확대로 판매 채널을 확장해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은 84억2800원을 기록했다. 홍솔마로 경영기획팀 책임은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 2023년 기록한 매출액 387억1400만원, 영업이익 151억72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유브랜즈의 총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보통주) 1416만주 중 14.12%에 해당하는 200만주다. 공모 주식 수 중 80%는 신주로, 20%는 구주로 구성됐다.
에이유브랜즈의 희망공모가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80억~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982억~2266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5~26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중이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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