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4년도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총 36억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중 급여는 19억8200만 원, 성과급은 16억27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금액으로, 성과급이 9000만 원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회장에 취임한 후, 이마트의 흑자 전환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솔선수범 차원에서 연봉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 역시 급여를 감액하고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이들이 이마트에서 수령한 보수는 각각 17억6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2.3% 줄었다.
이마트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 29조209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도 지난해 35억96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9000만 원(2.4%) 줄어든 액수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quee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