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면서 "저희가 잘 분비해서 유상증자 하는 취지에 대해 해당 당국에 잘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하고 있냐는 질의에는 "자체적으로 워싱턴에 삼성SDI 관계자들이 있어서 소통하고 있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유럽은 중요한 고객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프리미엄급을 포함한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증자 비율은 16.8%에 달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총 1182만1000주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상증자의 특성 상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낮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선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집중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주식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대분류와 7가지 소분류에 따라 중점심사 유상증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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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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