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수주 잔고 96조원 보유···"업계 최고"'수소에너지사업' 사업목적에 추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계동본사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재선임 등 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주주 수는 대리인의 출석을 포함한 총 1483명이다. 이들의 소유 주식수는 약 6514만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총 58.5%에 달한다.
이한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혁신 상품, 기술 개발 등으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건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수주 잔고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약 96조원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연결기준 신규수주도 3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영업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다섯 가지 의안이 상정됐고 별다른 이견 없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의안은 ▲제7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수소에너지사업 목적 추가)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황준하, 사외이사 정문기)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건(감사위원 정문기) ▲이사 보수한도 50억원 승인의 건 등이다.
먼저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보면, 지난해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재무재표는 자산 16조8602억원, 부채 9조9174억원으로 부채비율 142.8%, 유동비율 164.4%를 기록했다. 이번 배당금은 675억원 규모다. 배당 정책에 맞춰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통과되면서 사업 목적에 수소에너지사업이 추가됐다. 이는 2027년까지 370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수소 시장에 대응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선임 건도 별다른 잡음 없이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황준하 현대건설 안전관리본부장(CSO),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객원교수가 재선임됐다. 이 밖에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금액인 50억원으로 의결됐다.
이 대표는 "현대건설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며 "올 한해도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와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철저히 이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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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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