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프트업, 올해 2분기 모멘텀 정점 통과···목표주가 9만원 → 7만원"

니케 중국 판호 획득과 글로벌 시장 회복의 중요성

스팀 출시 예정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462만장 예측

메리츠증권은 시프트업에 대해 올해 2분기 첫 트리플 A게임과, 니케 출시 등 여러 이벤트가 내정돼있으나 이미 모멘텀(상승 동력)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프트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2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24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시프트업의 상장 이후 기다려온 모든 이벤트가 실현되는 시기"라며 " 2024년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첫해 약 18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스팀 위시리스트에 따르면, 동 게임은 오는 6월 스팀에 출시된다. 당사는 연말까지 462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급된 니케의 중국 판호는 1월 마케팅이 시작 3월28일부터 4월7일 센티넬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중국 니케 출시를 5월로 가정, 글로벌 출시 초반 성과의 30%를 중국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오는 2분기 모든 이벤트가 반영되는 시점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주가 선행성 감안 시 향후 2년 중 가장 모멘텀이 큰 구간을 지나므로 신규 투자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수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적정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하며 상승 여력 감소로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신 이 연구원은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니케'가 다시 성장 전환하면 투자의견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니케'가 성장 전환하거나, 중국 '니케'의 올해 3분기 성과가 예상을 상회하면 적정 주가는 상향된다"며 "2분기, 기다리던 모멘텀을 소진한 후 상장까지 빠르게 달려온 동사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