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을 58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6%, 27.6% 하락한 수치다. 광고 대행 본업은 꾸준한 신규 광고주 영입에도 광고 경기 침체 및 인력 증가 영향으로 전년 수준과 같이 정체될 것으로 봤다.
계열사의 부진도 실적 개선 장기화 원인으로 꼽았다. 데일리엔코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 6억원을 추정한다. 신 연구원은 "네일 브랜드인 핑거수트가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클럭의 신제품이었던 치움과 두피마사지기가 높은 가격대, 소비심리 위축 영향과 맞물려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적자를 예상,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라인업이나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아이템 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22%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뚜렷한 탑라인 성장을 견인할 요소가 확인되지 않아 투자의견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다행인 점은 안다르의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65억원, 영업이익은 17.5% 오른 26억원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상반기 중 호주 시드니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2~3분기 중 미국 시장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진출 초기 마케팅 등 비용 확대가 예상되지만, 2026년부터는 글로벌 매출로 기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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