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9포인트(1.39%) 내린 2607.15에 장을 닫았다.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82억원, 244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개인투자자는 157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0.65%), 삼성전자우(1.2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에 각각 4.28%, 3.45% 하락한 21만2500원, 9만7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3.27%), LG에너지솔루션(0.97%), 셀트리온(2.27%), KB금융(1.9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오락문화(0.54%), 건설(0.35%), 섬유의류(0.39%), 음식료 담배(0.04%) 등이 상승했으나, 다른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9포인트(1.25%) 상승한 707.49에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29억원, 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4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 중에서는 HLB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유일하게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16%)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2%대 하락 마감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은 5.42%, 삼천당제약, 휴젤은 각각 1%대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 현실화에 낙폭 확대되며 1%대 하락, 다만 외국인은 전기전자 순매수 유지했다"며 "최근 상대적 강세 흐름 이어갔던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 약세, 현대차 그룹주도 약세. 대미 투자 계획 발표하며 상호관세 우려 덜었으나 국내 생산차에 대한 관세 적용은 불가피, 가격 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출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seyeon7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