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관건은 한화에어로 지분가치 방향성 건설 이라크 사업 재개로 수익성 개선 기대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10일 이후 주요 계열사 주가 급등에 동반해 한화 주가도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시가총액 증가가 NAV 증가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의 NAV는 1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상장 계열사 가치가 NAV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가치가 NAV 내 82% 비중을 차지해 상장지분가치 방향성이 향후 한화의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화의 NAV 대비 주가 할인율은 75.6% 수준으로 계열사 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NAV 대비 할인율이 평균 수준인 71%로 회귀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한화 건설부문의 이라크 사업 계약 갱신이 공시되면서 실적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로 약 1조 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나, 순차입금 증가가 NAV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주요 계열사 시가총액이 증가했음에도 한화의 주가는 사업재편 등으로 인해 횡보했다"며 "하지만 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라크 사업 재개 및 상장지분가치 회복에 따라 주가 반등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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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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