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화예금 전월比 49.1억달러 감소···환율 상승에 원화 환전↑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985.3억달러)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49.1억달러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달러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37.9억달러 감소했고 엔화예금, 유로화예금도 각각 5.3억달러, 2.9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에 대한 유인이 커지면서 기업예금(-36.4억달러) 중심으로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고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으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잔액 846.2억달러)이 45.8억달러 줄었고, 개인예금(139.1억달러)도 3.3억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47.4억달러)이 38.7억달러, 외은지점(137.9억달러)은 10.4억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