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5원) 대비 6.4원 상승한 1472.9원에 마감했다. 이날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재점화되며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안전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증시 순매도, 달러 매수 포지션 확대 영향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소화했다"며 "위험회피 심리와 동반한 약달러는 원화에 호재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간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투심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도 환율 상승을 지원 사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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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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