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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관세 여파에 美 자동차 가격 인상 예고

산업 자동차

현대차, 관세 여파에 美 자동차 가격 인상 예고

등록 2025.04.01 09:29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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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이후 판매가 변동 가능성 알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자사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들에게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4월 2일 이후 도매 제품에 대해 변경될 수 있다"며 서신을 보냈다.

그는 "관세는 쉽지 않다"며 가격 변경 검토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임을 알렸다. 그러며 "우리가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수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미국 투자에 확실하게 발을 디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커 CEO의 서신을 알린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후 현대차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정책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장기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모든 해외 제조 자동차에 오는 3일(미 동부 기준 0시 1분)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관세가 발효될 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미국 외 생산 자동차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비용은 크게 오르게 된다.

특히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대미 의존도가 큰 한국 자동차 수출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1위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한국의 자동차 수출의 절반가량(49.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 규모는 총 101만5005대로, 이중 현대차가 63만7638대, 기아가 37만7367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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