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메드텍 의정부 신공장 착공식에서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왼쪽 세 번째),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세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시지메드텍 제공
이날 착공식에는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시삽 퍼포먼스를 통해 산업단지 고도화의 결실과 시지메드텍의 성장 비전을 함께 기념했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1321㎡, 연면적 229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시지메드텍은 이를 통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형외과 금속 임플란트 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개에서 60만개 이상으로 약 300%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양산 시설도 도입해 정밀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의료기기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공장은 시지메드텍이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 중인 척추 및 치과 임플란트 분야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연계돼,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지메드텍은 과거 짐머 바이오멧, LDR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OEM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갖췄으며, 이를 더 체계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CDMO 자회사 설립을 통해 설계 중심 기업,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비제조 기업, 글로벌 마케팅 중심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파운드리형 위탁 생산 플랫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교한 생산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고객 맞춤형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의정부시는 시지메드텍의 모회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바이오·의료기기 관련 생산시설 확충과 지역 인재 채용 등에 협력해오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는 "이번 신공장은 시지메드텍이 초격차 기술력과 수익성을 갖춘 글로벌 의료기기 챔피언으로 도약하려는 출발점"이라며 "기존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첨단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척추·치과 임플란트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설립 등 미래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라는 훌륭한 산업 생태계 안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첨단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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