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흡수합병 완료할 예정
신라젠은 전일 공시를 통해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전일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신라젠은 2분기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3분기 중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아 있는 절차로는 신라젠과 우성제약 간 합병계약 체결과 각 사의 합병 승인 이사회가 있다.
지난 3월 신라젠에 인수된 우성제약은 3차 병원 등 대형병원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한 수액 전문 개발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기반의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가 있으며, 각각 높은 시장 점유율과 소아 적응증 확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항바이러스제, 필수 미네랄 수액제, 이부프로펜 주사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덱시부프로펜 수액제는 정부 지원과제로 선정된 동일 물질 기반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이르면 3년 내 개량신약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한 뒤 주요 사업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대형 병원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해 온 경험과 선진화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성제약의 매출 확대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신라젠은 매출 조건을 초과 달성하게 돼 안정적인 상장 유지가 가능해진다.
신라젠 관계자는 "특히 의약품 사업 본업으로 매출 조건을 충족하기에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본연의 가치를 확보하면서 실리와 명분을 모두 갖추겠다는 의지"라면서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 절차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2분기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성제약의 매출 증대와 개량신약을 포함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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