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탑·헤어그로 두 자릿수 증가로 시장 점유율 확대
의약품 매출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과 전립선암·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탈모 및 당뇨 치료제 등 주요 품목도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탑'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하며 1분기 매출 51억원을 기록했고, '헤어그로'는 38%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헤어그로'는 2025년 1분기 UBIST 기준 피나스테리드 1㎎ 제품 중 처방 조제액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바이오탑'은 연매출 200억원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억9000만원, 순이익은 2억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에서도 진척이 이어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은 일본에서 갑상선안병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를 통한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에서는 자가항체 감소율과 치료 반응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 초기 결과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뮤노반트는 HL161ANS의 개발을 본격화하며, 기존 적응증인 중증근무력증(MG), CIDP,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그레이브스병(GD)에 더해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를 포함해 총 6개 적응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은 임상 3상(VELOS-4)을 진행 중이며, 2026년 탑라인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 대웅제약, 뉴론과 공동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작년 11월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보한 이후 후속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1분기는 한올이 개발한 치료제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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