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순이익 211억원···흑자전환 성공

금융 서비스 매출 60% 이상 성장세 주도

손해보험 신규 상품 효과, 시장 입지 강화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7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분기 연결 매출 211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8% 늘어난 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연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2119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금융·기타 서비스 등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금융 서비스와 기타 서비스의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한 80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타 서비스 매출도 카드추천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보다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의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회사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과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이 반영된 규모다.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과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회사의 수입(EBITDA)은 각각 144억원, 125억원으로 나란히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6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36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2,000억 원대까지 기록했던 누적결손금은 지속적인 이익개선에 힘입어 207억 원의 이익잉여금으로 첫 전환됐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8% 끌어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같은 기간 54% 증가해 처음으로 18조 원을 돌파했고 주식 거래 건수도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7200만 건을 기록했다. 전체 예탁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2000억원, 증권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신규상품을 연속 출시하며 라인업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선보인 국내여행보험도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고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통해 가족 관련 카테고리의 범주를 '사용자 주변 지인'까지 넓히는 등 영업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