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증권 본업 경쟁력 입증자사주 소각·매입으로 주주환원 강화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303억원,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를 기록했다.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실적을 시현했다고 메리츠금융 측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손해보험사인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이 4.1%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능력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증권사인 메리츠증권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올해에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8일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 매입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