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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UV가 이 정도였어? 르노 아르카나의 달라진 존재감

산업 자동차 야! 타 볼래

SUV가 이 정도였어? 르노 아르카나의 달라진 존재감

등록 2025.05.16 12:00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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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 알핀 추가 적용···최상위 신규 트림젊은 감각 살린 디자인, 안정적인 실내 공간부드러움 주행감···첨단 기술로 안전성 확대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소형 SUV(스포츠 실용차량) 시장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르노코리아가 기존 '아르카나' 모델에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을 덧입히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리던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2026년형 차량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브랜드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 스타일을 디자인에 접목한 '에스프리 알핀'을 최상위 신규 트림으로 추가하며 더욱 강력해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을 선보이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999대 한정판이 조기 완판됐다. 뜨거웠던 시장 반응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아르카나에도 에스프리 알핀을 추가해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실제로 만나본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 차량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의 차체는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져 세련되고 시크한 감성을 물씬 풍겼다. 시각적으로 젊은 감각의 스포티한 느낌이 더해져 2030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기존 디자인에 '새틴 그레이' 색상을 입히며 SUV 차량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과하지 않은 느낌을 줬다. 차량 전면부는 'F1 블레이드 범퍼'를 입혀 강인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측면부에는 동승석 도어 앞쪽에 배치된 '사이드 엠블리셔'가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뤄 한층 고급스럽고 단단한 감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외관의 강인한 디자인과 달리 내부 공간은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좌석 시트는 상체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탑승자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알핀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 스티치를 부착해 에스프리 알핀 트림만의 개성과 특별함을 더했다.

소형 SUV인 것을 감안하면 실내 공간은 꽤나 여유로웠다. 1열의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의 공간도 충분했고 2열(뒷좌석) 공간 역시 쾌적했다. 특히 2열 좌석은 차박 등 다양한 활용을 고려해 자유롭게 접고 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차량의 디자인과 공간 구성을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기자는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을 타고 강원도 원주와 서울 성수동을 오가는 약 110km를 달렸다.

최고출력 135 마력, 최대 토크 34.9kg.m를 발휘하는 에스프리 알핀은 고속도로, 국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였다. 주행 과정에서 급커브 구간을 마주했을 때도 차선 이탈 등 불안정한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었다.

운전석의 디지털 계기판에서는 실시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도록 해 운전 중 방해 요소를 줄이고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시트는 상하, 전후로 자유롭고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고 그 외에 주요 기능들도 한눈에 파악이 될 정도로 간편하게 적용돼 기계 조작이 서투른 기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에스프리 알핀. 사진=황예인 기자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은 1.6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를 조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전기 모터 2단과 엔진 변속 4단의 조합을 사용하는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를 결합해 부드럽고 빠른 변속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실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테크의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ℓ) 당 17.4㎞ 수준이다.

이날 시승한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 모델의 가격은 3402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한 가격이다. 소형 SUV 치고는 다소 비싼 편이긴 하나, 첨단 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어느 정도 자금을 모은 사회 초년생이 소형 SUV 구매를 고민해 본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 경제적인 연비와 함께 실용적인 공간 활용,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전반적인 상품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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