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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화證, '주식대출 갈아타기' 출시···최저 4.9% 금리 제공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한화證, '주식대출 갈아타기' 출시···최저 4.9% 금리 제공

등록 2025.05.26 13:52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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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4.9% 금리···주식담보대출 갈아타기 지원마이데이터 연동으로 대출 가능 여부 사전 확인증권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종목이 관건"

한화투자증권 사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화투자증권 사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화투자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주식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존 고금리 주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보유 종목을 매도하거나 대출을 즉시 상환하지 않고도 한화투자증권으로 대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연 4.9%~6.2%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타 증권사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후 다른 증권사로 이전할 경우 보유 주식이 담보로 인정되지 않아 포트폴리오를 해지하거나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식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마이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활용했다. 고객은 보유 주식과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사전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출 신청이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서비스를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규제 특례를 획득했으며 이번에 업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금리는 종목 입고 시점과 보유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종목 입고 후 30일 이하 보유 시 연 4.9%, 90일 이하 연 5.5%, 90일 초과 시 연 6.2% 금리가 적용된다. 반면 타 증권사 대출을 상환한 후 같은 날 주식 입고를 완료하지 못하면 연 11%의 고금리가 임시 적용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반드시 상대 증권사 대출을 상환한 당일 내에 주식 입고를 완료해야 갈아타기가 정상적으로 적용된다"며 "주식 결제일과 갈아타기 신청일이 동일할 경우 결제가 완료되지 않아 갈아타기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환 방식은 보유 주식을 매도해 상환하거나 현금으로 직접 상환하는 두 가지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등 다양한 경로로 신청이 가능하다.

홍원일 한화투자증권 WM전략실 상무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해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에 크게 주목하면서도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 고객은 대개 단기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며 "단순 금리 인하만으로는 고객 이동을 유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별로 신용대출이 가능한 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보유 종목이 해당 증권사에서 취급되지 않는다면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며 "결국 대출 가능 종목 여부가 갈아타기 수요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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