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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창용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비은행 허용 고민···금융안정 등 고려해야"

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비은행 허용 고민···금융안정 등 고려해야"

등록 2025.06.02 16:4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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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한·미 달라···자본규제 우회 수단 악용 가능성"월러 이사 "美 관세,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것"

(왼쪽)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정책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정책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스테이블코인을 비은행권에도 허용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안정 측면에서 고려해야 하기에 미국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일 이 총재는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서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미국은 결제 수수료가 굉장히 높지만 민간업자가 비용 인하를 해준다는 부분에서 우호적일 수 있다"며 "비은행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결제 도구로 공정한 기회의 장"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문제는 한국에서도 매우 논쟁적인 사안"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달리 자본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비은행 금융기관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자본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자본규제를 완화하는 문제와도 연결되는 사안이라 한국은 미국보다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산출갭 간의 상충관계를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라 해도 현재 미 인플레이션 수준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목표치로 수렴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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