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4일 수요일

  • 서울 24℃

  • 인천 23℃

  • 백령 19℃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6℃

  • 수원 24℃

  • 안동 26℃

  • 울릉도 19℃

  • 독도 19℃

  • 대전 27℃

  • 전주 26℃

  • 광주 28℃

  • 목포 25℃

  • 여수 28℃

  • 대구 29℃

  • 울산 28℃

  • 창원 28℃

  • 부산 27℃

  • 제주 24℃

산업 현대제철,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 추진···"구조적 한계 직면"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제철,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 추진···"구조적 한계 직면"

등록 2025.06.02 19:14

백초희

  기자

공유

판매량 65% 급감···"중국 저가 공세에 경쟁력 상실"굴삭기 부품 생산 중기사업부, KC그룹 등에 매각 협의 중

사진=현대제철 제공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를 매각한다. 중기 부문 실적 부진과 구조적 한계에 따라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2일 현대제철은 포항 중기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사업부는 굴삭기 부품인 무한궤도를 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해당 부문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중기 판매량은 2021년 대비 약 65% 감소했으며, 경쟁 업체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측은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 및 중국 저가 제품 대비 경쟁력 상실로 구조적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며 "철강 부문의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중기 사업 부문 매각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진행과 함께 전환배치를 실시해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셧다운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공장 내 철근 설비 가동을 한 달간 중단했다. 만 50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임원 급여 20% 삭감 등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도 이어가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