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2시30분 48.79% 득표로 당선 확정···개표율 94.07%탄핵 국면서 조기 대선, 28년 만 최고 투표율로 정권 교체이재명 "국민이 맡긴 사명, 잊지 않고 확실히 이행하겠다"
이재명 후보는 4일 오전 2시 30분 개표율 94.07% 상황에서 1606만982표를 얻어 득표율 48.79%로 당선을 확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385만2857표(42.08%)를 얻는 데 그쳐 6.71%P 차이로 패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64만7046표로 8.04%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선 결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정국이라는 구도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79.4%)과 직전 대선 때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던 지역(수도권·충청 등)에서의 패배가 이를 방증한다. 실제 김문수 후보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그리고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당선인에게 밀렸다.
이재명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정권을 빼앗긴 지 3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게 됐다.
이재명 당선인은 이날 새벽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국민이 기대하고 맡긴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확실히 극복해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도록 하는 한편,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시키겠다고 국민에 약속했다. 또 남북 간 대화와 소통으로 공존·협력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고, 남녀·지역·노소 등 편을 갈라 혐오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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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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