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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증권가 "올 하반기 상승장 전망"···'코스피 5000' 현실화될까

이재명 시대

증권가 "올 하반기 상승장 전망"···'코스피 5000' 현실화될까

등록 2025.06.04 10:29

수정 2025.06.04 14:04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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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 활성화와 상장사 체질 개선 기대투심 개선으로 코스피 2850~3000선 예상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1400만 개미와 코스피 5000 시대 열겠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외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850~3000선을 전망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38.95포인트) 오른 2737.92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9%(8.84포인트) 상승한 749.13에 거래를 시작했다.

대선 종료 직후 양대 시장에 1%대 강세가 나타난 건 투자자들이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을 강조했다"며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것이란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 결론적으로 증시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과 공개발언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해 왔다. 상장기업들의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상법 개정안의 재추진이 핵심 동력원이다. 아울러 상장주 저평가 해소를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가 되지 않는 상장 기업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고려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지수가 저평가 영역을 벗어나 3000포인트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970포인트 수준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면서 "2027년까지 이익 성장세를 고려할 경우 선행 EPS가 추가 상승하고, 한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짐과 동시에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 추진될 경우 밸류에이션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식 시장 체질 개선과 더불어 내수경기 활성화 등 경제 정책이 맞물리면 증시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이 나온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2900선까지 상승장을 전망한다"며 "이 대통령이 이전 정권 대비 구체적인 처방전을 들고 즉각적 체질개선을 강제하고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증시 영향은 중립 이상의 긍정적 효과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규모와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의 강세 여부에 따라 코스피 상승 범위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효율화, 기업 신뢰 제고 이슈화 시 수출 및 구조 성장 둔화 우려에도 코스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면서 "코스피는 2850~3000까지 주주환원 정책 강도 및 반도체 업종 강세 여부에 따라 상승 강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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