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강화·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 정책 실행디지털 전환·ESG 강화 등 중장기 비전 준비
12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동행위원회 1차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정충기 서울대 교수와 이진숙 충남대 교수를 비롯해 11개 기관 대표단 및 민간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동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부실시공·안전사고·부정부패 등 고질적인 문제로 얼룩진 건설산업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출범한 민간 주도 산·학·연·관 협의체다. 위원회는 정충기 서울대 교수와 이진숙 충남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11개 기관 대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에 마련된 로드맵은 '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을 비전으로, ▲민간 주도 안전문화 확산 ▲청년과 소통하는 스마트 건설산업 전환 ▲산학연관 협력 기반 신뢰 회복 등 3대 목표와 10대 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민간 건설사 CEO들의 현장 안전 점검을 확대하고 '건설 주치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안전 멘토단 구성, 작업복 디자인 개선 등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 또한 소규모 현장 주변 환경 정비, 근로자 복지 강화 등 현장 이미지 개선도 병행한다.
청년층 유입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전략도 포함됐다. '건설 위크' 신설, 스토리텔링 유튜브 채널 운영, 공모전 및 체험 프로그램 개최 등을 통해 건설산업을 친근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지원, 스마트기술 평가체계 도입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도 뒷받침한다.
윤리문화 정착과 공정대가 체계 구축,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멘토링 지원도 병행한다. 국토부는 단기 과제는 올해 내 마무리하고, 중장기 과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충기 위원장은 "이번 로드맵은 건설문화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고 이진숙 위원장 역시 "신뢰받는 건설산업 재정립의 중심축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이번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로드맵이) 청년과 여성의 유입을 이끌어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실제로 국민과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도 로드맵 이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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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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