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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 "위기를 기회로"···안전·재무관리 집중

부동산 건설사

HDC현산 "위기를 기회로"···안전·재무관리 집중

등록 2025.06.13 14:53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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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현금성 자산 9490억, 2년 새 약 4000억↑지난해 PF 우발채무 2.2조원···올해 1조원대 목표

HDC현대산업개발이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안전 강화와 재무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 이후 추락했던 신뢰와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 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PF 우발채무 축소와 현금성 자산 확대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 경영진은 오는 27일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을 감독할 예정이다.

정경구 대표와 조태제 CSO(최고안전책임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 점검을 했다. 정 대표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HDC현산은 2022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해 왔다. 사고가 발생한 해 HDC현산이 실시한 안전점검 횟수는 256건이었고 그 다음해에는 523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도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붕괴사고 이후 하락했던 신용등급도 회복한 모양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사고 이후 HDC현산의 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등급을 상향 평가했다.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HDC현산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및 주택공급 회복세,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감소 등이 신용 등급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재무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HDC현산의 2023년 매출은 4조1908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조2562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달성했으며,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905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부채비율도 2022년 152.8%에서 2023년 133.2%로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에는 139.6%로 소폭 상승했으나,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건설사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지 않으면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현금성 자산 증가가 눈에 띈다. 2023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582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8245억원으로 증가했고, 올 1분기에는 9490억원까지 늘어나며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현금성 자산 증가는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필요 시 자금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아울러 HDC현산은 우발채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2조5302억원 수준이던 우발채무는 2024년 2조2040억원으로 축소됐다. HDC현산은 올해 안에 1조원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현장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을 늘려 유동성을 높이고, PF 우발채무도 지속적으로 줄여 올해 안에 1조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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