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점 직원 7명 연루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4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를 적발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은행 지점은 지점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이 수년간 기업에 40억원 이상을 부당대출 해주고 이자·배당 등을 대가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곧바로 7명의 직원을 대기 발령했으며 금융사고 내역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은행업 감독 규정에 따라 10억원 이상의 금융 사고는 금감원에 보고 후 공시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번 금융사고 이후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진행하던 중 자체적으로 부당대출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수백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고 ▲임직원 친인척 정보 DB 구축 ▲승인 여신 점검 조직 신설 ▲내부자신고 채널 신설 ▲자진신고자 면책 조치 ▲감사자문단 운영 등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쇄신안은 이달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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