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524만주 1450억원에 매각 완료지배구조 안정·주주가치 제고 전략 본격화자사주 추가 매각 및 소각 계획 발표
롯데지주는 26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524만5000주(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의 약 5%)를 롯데물산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약 1450억 원에 달한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월 사업보고서 내 '자기주식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 재원 확보 차원에서 자사주 15% 수준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은 그 계획의 일환이다.
롯데지주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의 자사주 보유 비중은 기존 32.5%에서 27.5%로 낮아졌다.
지난 2017년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계열사 분할·합병 과정에서 자사주 비중이 자연스럽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매각분을 포함해 보유 중인 자사주 15%를 순차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부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사업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주식 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해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지주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배주주 의결권 지분율이 60%를 넘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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