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혼자 뒷걸음질 치다 넘어집니다. 황당한 이 장면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리그에서 나왔는데요.
리그에 참가한 로봇들은 부스터 로보틱스의 AI를 장착해 스스로 움직이며, 지능 수준은 5~6세 어린이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대회 영상에서 로봇들은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이족보행 동작이 원활하지 않아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혼자 뒷걸음치다 넘어지는가 하면, 넘어진 뒤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 들것에 실려 나가는 로봇도 부지기수였죠. 공을 앞에 두고도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골을 넣었을 땐 박수갈채가 쏟아졌죠. 하지만 세리머니 학습이 아직 안 된 듯 로봇들은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림축구보다 더 '골때렸던' 로봇 축구. 다음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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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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