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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업계 1위 쟁탈전 본격화···삼성·신한 경쟁 하반기 더 뜨거워진다

금융 카드

카드업계 1위 쟁탈전 본격화···삼성·신한 경쟁 하반기 더 뜨거워진다

등록 2025.07.04 13:52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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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카드업계 하반기 경쟁 격화

신한카드·삼성카드, 기업 협업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 전개

시장 점유율 확보 위한 전략적 제휴 확대

자세히 읽기

신한카드, LG전자·GS리테일·카카오뱅크·JCB 등과 연이어 협업 카드 출시

구독 서비스, 포인트 적립, 앱 기반 편의성, 여행 특화 등 다양한 혜택 제공

PLCC(상업자표시전용카드)로 브랜드별 특화 서비스 강화

배경은

신한카드, 10년 업계 1위 자리 삼성카드에 내줌

가맹점 수수료 인하·신용판매 수익성 악화 등 업황 악화

제휴 확대·고객 세분화로 반등 시도

숫자 읽기

신한카드·삼성카드 개인신용판매 점유율 차이 0.63%→0.46%로 감소

0.16%포인트 좁혀지며 경쟁 심화

신한카드, 조직 개편·대부제 도입 등 구조조정 병행

향후 전망

삼성카드, 우리은행·국민은행 등과 협력 확대 예정

양사 모두 제휴·협업 통해 점유율 확대 집중

신용판매 선두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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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신상품 출시 봇물···일주일 새 4건삼성카드, 시중은행과 업무 제휴 확대 지속순익 지각변동 속 신용판매 확보 경쟁 총력

사진=이찬희 기자사진=이찬희 기자

하반기 시작과 함께 카드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선두를 굳히려는 삼성카드와 설욕에 나서려는 신한카드가 기업 협업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는 모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구독 서비스 사용자들을 겨냥한 신상품 'LG전자 The 구독케어 카드'를 출시했다. LG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구독하는 고객에게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제공을 돕고자 상품을 기획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일주일 사이 신규 출시한 카드만 벌써 4건이다. 신한카드는 전일 GS리테일과 손잡고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 'GS ALL 신한카드'를, 지난 1일에는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카드 신청, 사용 등록, 이용 내역 및 명세서 조회, 즉시 결제 등 주요 서비스를 카카오뱅크 앱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PLCC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를 각각 선뵀다. PLCC는 카드사가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브랜드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말하며 양측이 수익과 비용을 분담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 국제 카드 브랜드 JCB와 함께 일본 결제 건에 한해 추가 적립 등을 제공하는 여행 특화 카드 '신한카드 하루'를 출시했다. 여기에 카드 출시를 기념해 국내 온라인몰에서 간편결제 카드 사용 시 10%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카드업계에서 발생한 판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10년 동안 업계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삼성카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신용판매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신한카드는 하반기 제휴사를 확대하고 고객층을 정교하게 타겟팅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삼성카드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일 우리은행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하반기 중으로 제휴 카드 출시,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국민은행과 협력, 삼성금융 통합 어플리케이션(앱) 모니모 전용 상품에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지주계 카드사에 비해 시중은행 영업망 활용도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당기순이익 외에도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부문에서 격차를 좁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 차이는 전월 0.63%에서 0.46%로 0.16%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부제 도입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양보했지만 본업 영역인 신용판매에서의 점유율 선두 경쟁 차원에서 양사 모두 제휴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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