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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칠성, 처음처럼 제로슈거 소주로 시장 판도 흔든다

유통·바이오 식음료

롯데칠성, 처음처럼 제로슈거 소주로 시장 판도 흔든다

등록 2025.07.15 07:1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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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롯데칠성이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해 '제로슈거' 전략 선택

대표 제품 처음처럼 도수 0.5도 낮추고, 제로슈거로 리뉴얼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 사용, 부드러움 강조

숫자 읽기

올해 1분기 롯데칠성 소주 매출 1045억7800만원

하이트진로 소주 매출 3897억61만원, 약 3배 차이

롯데칠성 지난해 전체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

맥락 읽기

코로나 이후 헬시 트레저, 저도수 선호 트렌드 반영

경쟁사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에 결정과당 사용

롯데칠성, 제로 트렌드로 경쟁사 충성고객 흡수 시도

Quick Point!

롯데칠성이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해 '제로슈거' 전략 선택

대표 제품 처음처럼 도수 0.5도 낮추고, 제로슈거로 리뉴얼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 사용, 부드러움 강조

숫자 읽기

올해 1분기 롯데칠성 소주 매출 1045억7800만원

하이트진로 소주 매출 3897억61만원, 약 3배 차이

롯데칠성 지난해 전체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

맥락 읽기

코로나 이후 헬시 트레저, 저도수 선호 트렌드 반영

경쟁사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에 결정과당 사용

롯데칠성, 제로 트렌드로 경쟁사 충성고객 흡수 시도

알룰로스 등 천연 감미료로 부드러움 강조헬시 트렌드 반영한 저도수 소주 전략 강화하이트진로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 예고

롯데칠성이 처음처럼을 제로슈거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이 처음처럼을 제로슈거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이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제로슈거'를 선택했다.

14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회사는 대표 제품인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6도에서 0.5도 낮추기로 결정했다.

또 '처음처럼'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쓴 맛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높이기 위해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변경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처음처럼 리뉴얼로 롯데칠성의 소주 제품군은 모두 '제로 슈거' 제품이 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상한 '헬시 트레저', '저도수 선호' 등의 트렌드를 모두 반영한 결과물이다. 특히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트레저' 트렌드에 탑승해 경쟁사 충성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칠성의 소주부문 매출은 처음처럼과 새로의 선방에도 좀처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의 소주부문 매출액은 1045억7800만원으로 하이트진로 소주부문 매출액(3897억원)의 3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제로' 트렌드를 소주 제품 전체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결정과당'을 사용하고 있다. 결정과당은 포도당을 빼고 과당만 결정으로 만든 당이다. 제로소주 제품으로는 '진로'가 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매출액을 제로 슈거 제품인 '새로'와 '제로' 음료들이 견인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4조 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하며 음료업계 첫 4조 클럽에 진입했다. 글로벌사업과 제로 음료, 소주 '새로'가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리뉴얼로 처음처럼은 하이트진로의 효자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도수에서 승부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추는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새로의 성장처럼 처음처럼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맛 변화와 소비자 선택권 축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한 음주 생활 트렌드와 맞물려 처음처럼이 경쟁사들의 충성고객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소주의 무거운 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오히려 선택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처럼과 새로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우려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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