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 화요일

  • 서울 23℃

  • 인천 23℃

  • 백령 23℃

  • 춘천 25℃

  • 강릉 25℃

  • 청주 23℃

  • 수원 23℃

  • 안동 23℃

  • 울릉도 24℃

  • 독도 24℃

  • 대전 24℃

  • 전주 25℃

  • 광주 27℃

  • 목포 27℃

  • 여수 26℃

  • 대구 25℃

  • 울산 23℃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5℃

산업 "생각하고 증명하는 AI"···샘 올트먼 울릴 구광모의 역작 '엑사원 4.0'

산업 재계

"생각하고 증명하는 AI"···샘 올트먼 울릴 구광모의 역작 '엑사원 4.0'

등록 2025.07.15 12:37

차재서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LG그룹,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공개

자연어 처리와 추론 AI 결합, 글로벌 시장 선도

오픈AI 등 빅테크보다 빠른 상용화 주목

숫자 읽기

'엑사원 4.0' 벤치마크 평가 지식·문제해결 92.3점, 81.8점

코딩 66.7점, 과학 75.4점, 수학 85.3점 기록

미국·중국·프랑스 오픈 웨이트 모델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 입증

자세히 읽기

전문가 모델, 6개 국가 자격증 필기시험 통과로 전문성 증명

온디바이스 모델, 개인정보 보호·보안성 강화

GPT-4o 미니보다 우월한 성능 및 경제성 확보

더 알아보기

'엑사원 4.0', 허깅페이스에 오픈 웨이트로 공개

프렌들리AI와 협업, 누구나 API로 손쉽게 활용 가능

연구·교육·상용 서비스까지 활용 범위 확대

향후 전망

LG, AI 중심 체질 개선 및 글로벌 표준 도전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AI 적용 확대

'엑사원'이 한국 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 기대

추론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출격 미국·중국·프랑스 대표 모델 넘어선 성능 입증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 제공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 제공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이 대표 AI(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을 스스로 생각하고 증명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자연어 이해와 생성에 강점을 지닌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문제 해결 능력을 얹었는데, 이른바 '추론 AI' 영역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보다 먼저 성과를 낸 격이라 시선이 모이고 있다.

"오픈AI보다 빨랐다"···LG그룹 '추론 AI' 성과 눈길



LG AI연구원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방점을 둔 LLM과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를 결합한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인 데 이어 '엑사원 4.0'까지 개발에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내놓은 곳은 미국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Anthropic)과 중국의 큐원 개발사 알리바바 정도에 불과하다. 생성형 AI의 흥행을 이끈 오픈AI조차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LG가 오픈AI보다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성능도 눈여겨볼 만 하다.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지식수준과 문제해결 능력 평가 92.3점, 81.8점 ▲코딩 능력 평가 66.7점 ▲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수정·재배포가 가능하다.

엑사원 4.0 전문가 모델(32B)의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사진=LG 제공엑사원 4.0 전문가 모델(32B)의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사진=LG 제공

의사·감정평가사 시험도 '술술'···전문성 입증



'엑사원 4.0'은 32B(매개변수 320억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개)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로 나뉜다.
전문가 모델의 경우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또 온디바이스 모델은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전자 기기 내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을 띤다. 아울러 작년 12월 등장한 엑사원 3.5 2.4B 대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가볍고 경제적이면서도 수학·코딩·과학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AI 기술 대중화를 위해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 측은 '엑사원 4.0'이 전문 지식을 요하는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을 제시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라"···구광모 회장 리더십 재조명



재계에선 구광모 회장의 혜안도 재조명하고 있다. AI가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이 기반을 다지도록 이끈 장본인이 바로 구 회장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LG는 AI 중심의 체질 개선에 신경을 쏟고 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한편 제조와 같은 전통적인 영역부터 의료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손을 뻗으며 도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일례로 AI연구원은 작년부터 글로벌 연구기관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암을 분석하는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외부에선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LG의 AI 전략에 주목하며 한 단계 도약한 엑사원의 새 버전이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진식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연구원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열고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