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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호건설, 2분기 영업익 흑자 전망···수주 곳간도 '든든'

부동산 건설사

금호건설, 2분기 영업익 흑자 전망···수주 곳간도 '든든'

등록 2025.07.17 14:54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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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2분기 매출액 4556억원, 영업익 36억원 전망"지난해 부실 사업장 정리···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

금호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전경. 사진=금호건설금호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전경.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빅배스' 이후 실적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3기 신도시에서 총 공사비 8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며 건설사 주요 먹거리인 수주 곳간도 탄탄해지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55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동분기 -314억원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해 3분기 '빅배스'를 단행하며 PF 우발채무 등 잠재 부실 요인을 대거 반영해 -181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수익성과 재정건전성 모두 적신호가 켜졌지만, 향후 잠재적인 손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빅배스 이후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57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260.2%에서 지난해 '빅배스' 여파로 인해 588.8%로 급등했고, 올해 1분기에는 648.4%까지 치솟았다. 부채비율은 총자본 대비 총부채를 나눈 비율로, 업계에서는 통상 200%가 넘을 경우 재무상태 위험 수준으로 평가한다.

부채비율은 높은 상황이지만, 금호건설은 향후 실적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수주 곳간을 꾸준히 쌓아 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들어서만 총 사업비 1조5803억원 규모의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3곳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 중 금호건설의 지분율을 고려한 수주액은 8295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왕군포안산지구(3841억원) ▲남양주 왕숙지구(3143억원) ▲하남 교산지구(1311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기말 관급 건축공사 수주잔액 878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금호건설은 공공주택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빅배스'를 통해 원가율이 높았던 사업장을 정리한 만큼,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3기 신도시 발주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사업에 강점을 지닌 당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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