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08억, 시장 기대치 상회AI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성장 가속'글로벌 협력·포트폴리오 다각화···하반기 전망 밝아
LG CNS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6715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9.2% 성장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클라우드 부문이다. 해당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87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5년간 연평균 31.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AIDC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설계·컨설팅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코로케이션 계약을 통해 죽전 데이터센터 입주를 확정 지었다.
반면, 비(非)주력 분야에서는 일부 부진이 나타났다.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가 포함된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매출 2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최성훈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은 "시장 환경 악화로 매출이 줄었지만, 방산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도 공공 대형 프로젝트 종료의 여파로 매출이 6.9% 감소한 32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지관리와 민간 영역의 신규 수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하반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G AI연구원의 초거대·경량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금융과 공공 분야의 AI 전환(AX)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수주한 공공사업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정부의 AI 산업 육성 및 디지털 금융 정책 추진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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