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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스테이블코인 위기감 느낀 카드업계···공동 대응 나선다

금융 카드

스테이블코인 위기감 느낀 카드업계···공동 대응 나선다

등록 2025.07.24 09:15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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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 TF 출범···상표 출원도 지속

스테이블코인 위기감 느낀 카드업계···공동 대응 나선다 기사의 사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결제 시장 내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카드업계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들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스테이블코인 TF'를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TF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카드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카드사가 관련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활성화되면 카드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상점 주인이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게 되면 카드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카드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TF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금융당국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운영 거래에 카드사 참여를 허용해달라는 건의도 전달할 예정이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명시된 업무만 할 수 있는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겸영업이나 부수업 항목으로 추가하는 안이 거론된다.

스테이블코인 대응을 위한 상표권 출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총 36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신한카드도 지난달 27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8건의 상표를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등록했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도 각각 35건, 9건의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출원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정해진 방향이 없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위협으로만 보기보다는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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