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법안 통과 수혜로 투자 확대보유 자산 1625억 달러, 부채 1571억 달러
31일(현지시간) 테더와 미국 재무부가 정기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테더는 1055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간접 투자분까지 합치면 총 1270억 달러다.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약 80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테더사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발행량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테더는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USDT를 추가 발행했다. 특히 2025년 2분기에만 134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됐다. 2분기 기준 회사의 총 자산은 1625억 달러, 부채는 1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2분기 테더의 순이익은 49억달러로 나타났다. 그중 31억달러는 국채 등 이자 수익에서, 나머지는 비트코인·금 등의 시세 평가차익에서 발생했다. 테더는 모든 토큰 발행분의 100% 이상을 현금성 자산과 미국 국채 등으로 담보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서 테더의 수요가 커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테더의 자금 운용력과 시장 영향력이 모두 확대됐다는 평가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1270억 달러 이상의 국채 보유와 49억달러의 2분기 순이익은 전 세계에서 높아진 신뢰와 수요를 반영한다"며 "테더는 디지털자산 시대를 이끄는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