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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Z폴드·플립7 흥행 득 본 삼성D···이청의 '폴더블 플랜' 본격화

산업 전기·전자

Z폴드·플립7 흥행 득 본 삼성D···이청의 '폴더블 플랜' 본격화

등록 2025.08.04 14:15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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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폴더블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

갤럭시 Z플립·폴드7의 흥행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

폴더블폰 시장이 틈새에서 주류로 전환 중

숫자 읽기

갤럭시 Z플립·폴드7 국내 사전판매 104만대 기록

삼성디스플레이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 폴더블 OLED 출하

전 세계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 52% 확보

자세히 읽기

폴드7·플립7 목표 생산량 각각 240만대, 230만대

이번 시리즈에서 폴드 모델 비중이 60%로 역전

폴드 패널 단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유리

맥락 읽기

이청 사장, 폴더블 OLED 혁신에 집중

애플·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폴더블 시장 진입 준비

삼성디스플레이, 애플향 패널 공급 위해 전용 라인 구축

향후 전망

삼성전자, 연내 트라이폴드폰 출시 준비 중

애플 첫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독점 공급 예상

시장 경쟁자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회 확대

세계 폴더블 OLED 52% 점유···수익성 대폭 개선폴드7·플립7 판매 호조로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이청 사장 리더십에 힘입어 애플·삼성에 탑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폴더블 OLED 생태계가 삼성디스플레이 주도 하에 빠르게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꾸준히 선보여온 가운데, 이번 갤럭시 Z플립·폴드7이 역대급 성과를 낸 덕분이다. 그동안 폴더블에 관심이 없던 기업들도 하나둘 시장에 진출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영향력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실시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7·플립7의 흥행에 힘입어 오는 3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제품은 올해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사전판매 최고 실적(104만대)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7과 플립7의 목표 생산량을 각각 240만대, 230만대로 설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생산량 및 부품사와의 물량 조정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될 정도다.

주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흥행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공장도 활발히 가동 중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의 폴더블 OLED를 출하했다. 이는 전 세계 폴더블 OLED 시장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절반 이상을 점유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은 이미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과 달리 '폴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플립을 넘어선 점도 주목된다. 2023년 기준 폴드 대 플립 비율이 35대 65 수준이었으나, 이번 시리즈는 60대 40으로 역전됐다. 폴드는 화면 면적이 넓고 내구성 확보를 위한 기술 난도가 높은 만큼, 패널 단가가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등 외부 변수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내구성이 강화된 슬림 폴더블 등의 출시로 시장 내 리더십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청 사장의 경영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 사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인물로, 입사 후 디스플레이 연구조직에서 업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올해 반드시 완성해야 할 핵심 기술'로 폴더블 OLED를 지목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갤럭시 Z플립·폴드7의 흥행은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장이 올해를 '완성의 해'로 선언한 배경에는 폴더블 시장이 틈새에서 주류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2%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세트업체들이 폴더블 시장 진입을 준비하면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2027년 이후 아이패드와 노트북 라인업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도입하고, 아마존도 2026~2027년을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PC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아마존 신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 사장이 주도하는 '폴더블 플랜'은 하반기 들어 고객사 확대와 함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내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해당 제품의 예상 가격은 약 4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부품 역시 고사양·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이 내년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제품의 독점 패널 공급사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향 폴더블 OLED 패널 공급을 위해 충남 아산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세트사가 들어오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에 중국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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