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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에셋증권, 2분기 당기순익 4059억원···전년 比 103%↑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미래에셋증권, 2분기 당기순익 4059억원···전년 比 103%↑

등록 2025.08.07 10:5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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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세전이익 8663억원···해외법인 실적 확대가 주효 하반기 전통자산·디지털자산 관리하는 '올인원' 서비스 구현

국내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2분기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04억원, 당기순이익 405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1%, 103.2%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7조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 세전이익은 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466억원, 당기순이익은 6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9%, 80.3% 늘었으며 매출액은 13조7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같은기간 세전이익은 8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늘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해외법인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를 기록했고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2조4000억 원이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06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누계는 2242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창출된 만큼, 글로벌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약 533조 원(국내 453조4000억원, 해외 79조4000억원)과 연금자산 47조300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특히 퇴직연금 잔고는 32조1000억 원으로, 상반기 약 3조 원이 증가해 총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투자목적자산은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약 1300억 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한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분이 크게 반영됐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반기 총 10건의 IPO 주관 실적을 통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설명회(어닝스콜)에서 하반기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구현하고 파격적인 스톡옵션 보상체계를 마련해 디지털자산, 인공지능(AI), IT 역량을 갖춘 우수 테크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결합한 전담 조직 'WM Studio'를 출범시키고 현재 50명 수준인 디지털PB 인력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자산관리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WM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미국, 중국,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의 기술혁신 기업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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