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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美보톡스 전쟁, 대웅·휴젤 질주···메디톡스는 진입 지연 늪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美보톡스 전쟁, 대웅·휴젤 질주···메디톡스는 진입 지연 늪

등록 2025.08.13 06:00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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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분기 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전년 대비 각각 11.8%, 17.2% 증가)

휴젤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각각 15.5%, 33.6% 성장, 역대 최대)

메디톡스 매출 616억원(5.2% 감소), 영업이익 63억원(55.9% 감소)

자세히 읽기

보툴리눔 톡신 부문은 3사 모두 성장

대웅제약 '나보타' 매출 31.5% 증가(698억원)

휴젤 '보툴렉스' 매출 20% 증가(612억원)

메디톡스 톡신 매출 4.41% 증가(355억원)

향후 전망

대웅제약·휴젤, 미국 외 신흥 시장 공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메디톡스, FDA 재도전 및 해외 시장 확대 계획

미국 진출 여부가 메디톡스 성장 최대 변수

톡신 3사, 글로벌 경쟁 속 성장 속도 차 뚜렷대웅제약·휴젤, 해외 시장서 매출 급증···미국서 영향력 강화메디톡스, 미국 진출 발목 잡혀 성장 주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대표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톡신 매출 성장과 미국 시장 진출에 힘입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메디톡스는 미국 진입 지연과 함께 일부 제품군 부진으로 전체 성장세가 둔화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수치다. 휴젤은 같은 기간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각각 15.5%, 33.6%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매출이 5.2% 감소한 616억원, 영업이익은 55.9% 줄어든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필러 부문에서 14.6% 매출 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부문만 따로 보면 세 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늘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1.5% 증가한 698억원을 기록했고 휴젤의 '보툴렉스(미국 제품명 레티보)' 매출도 20% 늘어난 612억원이었다. 메디톡스 톡신 매출은 4.41% 증가한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톡신 성장 폭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톡신의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 성과 차이에서 비롯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제품명을 내세워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후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현재 미국 톡신 시장에서 약 14%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휴젤도 지난해 2월 '레티보'로 FDA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해 올해 3월 정식 출시했다. 6월에도 추가 선적을 진행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보툴렉스 매출이 1000억원을 넘었고 톡신과 필러를 합한 북남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급증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아직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3년 12월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2월 심사에서 거절됐다. 다만 2분기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매출이 증가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MT10109L의 FDA 허가 신청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톡신 '뉴럭스'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미국 시장 공략에 더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쿠웨이트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미용 시술자 중 85% 이상이 톡신과 필러를 함께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필러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에서 '나보타' 론칭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서 필러 출시가 예정돼 있다.

휴젤은 미국 진출 초기인 만큼 미국 내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에 집중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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